여자모양 집자리(呂字模樣 집자리)
여자모양 집자리는 철기시대 한반도 중부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는 평면형태가 한자의 여(呂)자처럼 생긴 집자리이다.
철(凸)자모양 집자리와 함께 강이나 하천유역의 충적지, 바닷가와 인접한 해안사구에 분포하는 주거건축이다. 기본적으로 출입구인 작은 방과 주생활공간인 큰 방으로 나누어진다. 내부구조는 취사·난방시설과 기둥, 벽체마감, 출입구, 지반다짐, 지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질무문토기와 타날문토기가 유행한 지역과 거의 겹쳐 있다. 한반도 중부지역의 마한과 예계 집단의 정체성, 활동 영역, 물질문화의 양상 등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고고자료이다.